오늘은 GPU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NVIDIA)의 주가와 배당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두개의 포스팅에서 인텔과 AMD를 정리해보며 CPU 시장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때 잠시 GPU 시장의 점유율을 보며 엔비디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가벼운 노트북들처럼 내장형 GPU시장은 여전히 인텔에 밀리지만 독립형 GPU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사실 엔비디아는 무엇보다 2018년~2019년간 주가폭락을 겪기도 했습니다.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영향 중 하나는 전국민이 아실만한 요소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들과 함께 실적은 어땠는지, 그리고 주가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트렌드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추가로 미국주식이라면 빠질 수 없는 배당금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엔비디아(NVIDIA) 소개
엔비디아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일반인분들도 아실만큼 유명한 미국의 독립형 GPU 시장 선두기업입니다. 간단한 역사를 말씀드리자면, 1993년 AMD 출신 3명의 엔지니어가 설립하였고 1997년 RIVA 128 그래픽 칩셋의 빅히트로 세상에 엔비디아를 인지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CPU 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014년까지 야심한 시도를 계속하기도 했지만 인텔과 AMD를 뛰어넘긴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90년대 후반부터 GPU를 주력제품으로 선택하고 '지포스(Geforce) 시리즈'를 통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한 GPU의 성장과 함께 구글의 알파고, 자동차 자율주행, IoT의 등장으로 각종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에 2017년부터 암호화폐 채굴 관련한 최고급 GPU 수요급증도 한층 전망을 더했습니다. 물론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수요도 고공행진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장폭은 점점 줄어들었고 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에서 게임 GPU 수요감소와 암호화폐 관련 수요 급락, 데이터센터 투자둔화 등이 성장둔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NVIDIA) 연간 실적
연간 매출액/영업이익
아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엔비디아 매출액/영업이익입니다. 단위는 백만달러이며 18~19년은 예상치였습니다. 대략적인 수치는 실제 실적과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엔비디아의 규모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게임용 GPU와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증가가 가장 큰 실적 상승요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증가도 시장의 기대에 비해선 다소 낮은 증가량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2016년 매출액 50억달러, 영업이익 9억 4800만달러 > 2019년 매출액 120억달러, 영업이익 4억 9천달러)
부문별 매출액 추이
추가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확인하실 수 있는 부문별 엔비디아의 매출추이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실적에 어느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분석이 가능합니다. 역시 가장 큰 부문은 Gaming용 GPU입니다. 대략 보더라도 절반이상의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클라우드 업황 재회복으로 인해 증가한 데이터센터 부문입니다.
이외에 비교적 적은 부분이지만 PV, OEM&IP 그리고 자율주행 관련 부문도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부문은 전기차시대가 도래하고 파이를 획득할 수 있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10년 주가
아래는 엔비디아의 역대 주가 추이입니다. 2000년대부터 2020년 현재까지 약 20년간의 주가이며, 최근 5년이 변동이 워낙 컸기에 이전의 주가는 크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2018년의 폭락입니다. 실적이 적자전환한다거나 급락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장시대에 따라오지 못하는 엔비디아라고 평가받으며 급등했던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는 암호화폐, 자율주행, 클라우드 관련 종목으로 포함되어 폭등했던 것이 한꺼번에 빠지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비메모리 시장이 동시에 재조명받으며 엔비디아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시장이 관심받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최근 3개월 주가
아래는 최근 동향을 확인하기 더 좋은 최근 3개월간의 주가입니다. 3월말 폭락시기에 폭락정도는 비슷했습니다. 300달러 이상에서 200달러 하한선까지 하락하며 30%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약 한달이 지나자 주가는 바로 회복했고 2월 당시의 주가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그리고 자율주행과 AI에 모두 손을 뻗치고 있는 엔비디아가 추후 4차산업혁명의 파이를 얼마나 가져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GPU시장을 확보해나간 것처럼 신시장을 앞서나가기만 한다면 주가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감히 예상합니다.
물론 최근에 엔비디아가 과거 2018년의 비트코인사태와 버금가는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 못지 않은 종목으로 언급되는데, 너무 과열된 종목이 아닌가합니다. 실제로 기업은 경쟁력이 있지만 관심이 많은 종목은 개인적으로 거래를 꺼리는 편입니다. 엔비디아보다는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있는 기업들을 매수하는게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지금까지의 엔비디아 배당금 지급 결정현황입니다. 엔비디아는 아래 보시는 것처럼 2019년 연 4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배당금 지급일은 3월 22일, 6월 21일, 9월 20일, 12월 20일이었습니다. 각 분기별 배당금은 0.16불로 연 수익률은 0.3~0.4% 수준입니다.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은 하지만, 수익률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낮은 배당금액때문에 미국주식의 매력 중 하나를 포기하고 가야합니다. 하지만 커져가는 IT시장에서 인텔, AMD, NVIDIA 같은 종목은 주가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를 고려하고 매수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듯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워낙 낮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장기적인 전망을 확실히 내다볼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언젠간 고배당주가 될날이 오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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