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된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 일상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집 앞에 편의점을 가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멀리 이동하는 일은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로의 이동은 거의 없다싶을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연하게도 여행산업과 항공산업에는 큰 피해가 직격타로 왔습니다. 세계 최대규모라고 불리는 미국 4대항공사 주가는 반토막이 아니라 그 이상 떨어졌고, 작년부터 이슈가 제기되던 보잉의 주가도 더욱 떨어졌습니다. 오늘 알아볼 델타항공의 주가만 보더라도 약 60불하던 주가는 3월말 폭락 당시 10불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20불대로 다소(?) 올라와있긴 합니다.
당연히 주가하락의 이유는 코로나때문이겠지만, 델타항공의 상황과 피해는 어느정도였을까요? 단순히 해외여행을 안가서 실적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델타항공의 사업포트폴리오와 함께 현실적을 알아보고 주가와 배당금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델타항공, 어떤 항공사일까?
델타항공은 아시는 것처럼 세계 탑 클래스라 불리던 항공사입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때문에 상황이 어려운지라 파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델타항공은 비교적 한국보다 나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의 항공사같은 경우엔 해외고객이 많지만, 미국 항공사는 국내항공편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아래 보시면 승객매출비중에서 미국 국내 비중이 83%이며, 해외 비중은 합쳐서 20%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든 해외든 코로나로 인해 그 승객수가 현저하게 줄었다지만, 점차 회복을 하게 된다면 회복세는 비교적 가파를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항공 지금까지 실적은?
델타항공은 이번 2분기실적부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의 직격피해가 적었던 1분기는 작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그 영향은 바로 나왔고, 앞으로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 또한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약 30%정도 감소하였습니다.
델타항공 지금까지 주가는?
아래는 역대 델타항공의 주가트렌드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폭락한 현 사태를 극명하게 잘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물론 아직 10년전의 주가까지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5년간 50불을 상회하던 주가에서 25불정도로 떨어진 것은 분명히 큰 폭락입니다. 아무리 코로나와 큰 관련이 있는 기업도 현재는 어느정도 회복했었지만 아직 항공관련 주들은 주가가 누워있는 상태입니다.
델타항공 최근 3개월 주가는?
최근 6개월간의 주가입니다. 2020년도 이제 하반기에 들어섰고 상반기의 폭락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듯이 지지부진한 주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두가지 요인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고정비용입니다. 델타항공은 고정비용으로 하루에 700억원이나 깨진다고 하니,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장기화가 된다면 버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미국 확진자수입니다. 아래 참고로 일별 확진자수를 넣어두었지만, 현재 7월 중반까지 역대 확진자수는 계속해서 줄어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서, 이동인구는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확진자를 안고 경제를 재개한다면 어느정도의 매출회복을 하겠지만 추후 더 큰 피해로 돌아온다면 그때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고. 일별 미국확진자 추이
위의 주가와 함께 비교해보면 좋을 확진자 수입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컨택트산업인 델타항공도 이에 따라 영향을 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수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주가도 큰 상승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Delta Airlines 배당 지급현황
배당금을 지급했던 2020년 2월 19일 기준으로 주가가 꽤 빠졌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무려 6%에 달했습니다. 2019년에는 분기배당을 실시했고 수익률은 2~3%수준이었습니다.
델타항공은 현재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까지는 탄탄한 배당금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2014년까지만 보더라도 배당성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주가의 꾸준한 상승이 있었지만서도, 배당수익률도 꾸준하게 증가할 정도로 만족할만큼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었으니 충분히 탄탄한 기업이라고 인식했었죠. 배당컷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회복세를 탄다면 그 회복기울기에 따라 배당도 함께 올라가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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