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항공주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 Top급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항공사 1~2위를 다투던 기업이지만 이슈도 많은 기업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규모와 실적은 무시할 수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실적이 많이 주저않고 물론 주가도 큰 폭락을 겪었습니다. 과연 그 피해가 얼마나 됐을까요? 우선 실적에 대해 살펴보고 주가와 배당금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간단소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수익 세계 3위에 달하는 대형항공사입니다. 옛날 옛적의 이야기를 잠시 가져오자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초기 설립자는 여러 항공사를 인수해가며 규모를 키우며 1930년대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됩니다. 그 이후로 팬암의 도산으로 세계노선 대거인수와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을 겪으며 산전수난을 겪었지만, 현재는 승객기/탑승객 등 부문에서 세계 4위 안에 들 정도로 Top급 규모를 가진 기업입니다. (물론 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의 존폐위기가 왔다고 하기도 합니다.)
※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사건
2017년경에는 일명 오버부킹사건으로 인해 신뢰감이 폭삭 주저앉았던 적이 있었죠. 당시 항공사의 전산오류로 오버부킹이 되어 4명이 내려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항공사는 랜덤시스템으로 4명을 뽑았고 강제로 내리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4명 중 3명이 아시아인이었다고 합니다.) 더욱 크게 이슈가 됐던 것은 4명 중 한명이 수술일정이 잡혀있던 의사였으며 강제로 끌려나가는 사진이 퍼지며 더욱 사건에 이목이 집중됐었습니다.
워렌버핏 전량매도한 항공주
2019년까지는 워낙 탄탄하고 전망 좋은 기업이라고 평가받던 항공주들이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적은 물론이고 주가까지 다 빠져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항상 거론되는 것이 '워렌버핏도 손절하며 떠난 항공업계'라는 말입니다. 버핏은 2019년만해도 항공업계의 전망을 좋게 보고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항공사 등 각 사의 지분을 약 10% 정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그간의 투자는 실수였다며 전량매도했습니다. 이로서 워렌버핏에게 항공사와의 악연이 또 하나 추가된 것입니다. (이전에도 유에스항공 투자할때도 고생을 많이 했었죠.)
지금까지 실적은?
아래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연간 실적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2020년 실적은 아래에서 살펴볼건데, 작년까지의 실적은 나름 탄탄하게 성장해오고 있었습니다. 2019년까지 미중간 갈등으로 세계무역이 감소되고 유가가 올라감에 따라 전반적인 항공산업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세계 여행자도 늘어나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간간히 실적을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국내 여행사들이 고전하는 것처럼 저가항공사들이 대거 등장하며 위협을 받기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실적이 우상향하는 차트를 그려오고 있었죠. 코로나가 닥치기 전까지는.
코로나이후 분기실적('20.1Q)
그나마 2019년까지 우상향하던 실적은 코로나 이후로 출렁 내려앉았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수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전년대비 약 -700% 수준) 당연한 말이겠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실적은 예전만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계속 침체의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자료에서 특히 참고하실 만한 데이터가 있는데, 미국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 다소 다르게 국내선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매출의 63%가 국내선일 정도로 국내선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줄어들며 각 국간의 이동은 바닥을 기겠지만, 부족하더라도 국내선의 비중이 큰 만큼 생각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United Airlines 지금까지 주가는?
아래는 지금까지의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 트렌드입니다. 2006년부터의 주가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까지 우상향하는 트렌드를 그려오고 있었습니다. 최근처럼 크게 폭락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50불에 가깝던 주가가 10불 이하로 떨어지며 80% 폭락을 맞았었습니다. 이번에도 약 90불에서 30불까지 60~70%정도 하락했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에도 주가를 회복하는데 꽤 오랜기간 걸렸던 것처럼 이번 위기도 회복에 다소 오래 걸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달간의 세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United Airlines 최근 3개월 주가는?
아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폭락을 겪은 후의 기간인 최근 3개월 주가트렌드입니다. 90불을 상회하던 주가가 3,4월 20불까지 하락한 이후로 6월엔 잠시 50불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변동성이 워낙 큰 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항공주라는 것이 물씬 느껴지는 차트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미국 항공사들의 차트와 유사하게 그 이후로 다시 코로나 폭락 이후 주가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은 기업자체의 역량보다는 코로나에 의해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시 봉쇄로 돌아가기보다는 코로나를 안고 가지 않을까합니다. 첫 팬데믹때 처럼 봉쇄해서 굶어죽느냐, 무시하고 개방해서 일부만 죽느냐라는 문제인데 그 답은 후자일 것 같습니다. 굶어죽는 것보단 조심스럽게 활동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United Airlines 배당 지급현황
아래는 국내 투자자에게 미국주식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인 배당금입니다. 경쟁사인 델타항공과 다르게 유나이티드 항공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있었다고 해도 이번 2020년에는 배당컷을 했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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