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정보

오늘은 지난 비자(VISA)카드에 이어서 마스터카드(MasterCard)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나라기준으로 해외결제시 사용하는 카드는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바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입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해외직구를 할때면 항상 카드에 로고가 박혀있는지 다시 확인하기도 하죠. 이러한 결제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전세계적으로 해외결제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1위인 비자(VISA)에 이어서 마스터카드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이를 기반으로 주가와 배당금에 대해서도 바로 아래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비자(VISA)카드 주가와 배당금은 맨 하단의 포스팅 링크 참고바랍니다.)

1. 마스터카드 기업분석

 

Master Card 기업소개

이전에 비자(VISA) 주가 배당금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듯이 마스터카드(Master Card)는 전세계 금융기관과 기업 그리고 카드 소지자와 가맹점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세계에서 160억건에 달하는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하며, 세계 카드사 점유율은 비자(VISA)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자와 비슷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기준으로 빗대어 본다면, 가맹점수수료는 카드사 수익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입니다. 우리가 카드를 사용할때마다 이 가맹점 수수료를 직, 간접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간단히 구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카드사는 가맹점에서 가맹점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가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어찌보면 다른 업계와 비교해서 가만히 앉아서 떼돈을 버는 구조인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위같은 구조에 한단계가 더 들어갑니다. 국내에서는 위처럼 국내 카드사들이 대부분 상점을 가맹점으로 두고 가맹점 수수료를 직접 챙기고 있지만, 해외상점들을 가맹점으로 두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 수많은 가맹점을 두고 있는 VISA, Master Card 등 해외 결제 네트워크사에 국내 카드사가 수수료를 지급하여 연결해주는 것이죠. (여행을 자주 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결제수수료가 현재 대략 1% 수준입니다.)

 

Master Card 연간 실적

만년 2위라는 설움의 마스터카드, 그동안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아래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마스터카드의 연간 매출액 및 당기 순이익 실적입니다. 대체로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상승하고 있었으며,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2009년입니다. 당시 리만사태로 수많은 금융, 은행업계에 피바람이 불었지만 결제 카드사의 실적은 비교적 어렵지 않았습니다. 2009년 순이익이 급감했었지만, 여전히 흑자였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해오고 있습니다. 

참고. 2020년 1분기 마스터카드 실적

아래는 2020년 1분기의 매출액 및 순이익입니다. 1분기의 절반정도가 코로나의 영향에 있어 수요급감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이전처럼 당연한듯이 매출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반해 순이익은 다소 하락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09%, 순이익은 9.08% 하락했습니다.

어떻게 계속 실적이 좋아지지?

이렇게 불확실성이 당연한 세상에서, 계속해서 실적상승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현금사용비중 감소입니다. 최근 몇년간 우리 일상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 중 하나가 비접촉 결제입니다. 예전처럼 우리는 현금을 많이 내지 않고 삼성페이/LG페이 등 비접촉 간편결제를 이용하거나 체크/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카드사의 결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져, 실적 상승은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파이를 모두 마스터카드에서 가져가지는 않겠지만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실적상승 요인은 해외결제상승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기 전, 국내기준으로 해외여행 등 증가로 해외출국자수는 늘어만 가고 있었고, 해외결제 시스템의 간편화로 해외결제액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덕분에 카드사의 수수료는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해외출국자수가 매우 줄어들며 여행으로 인한 수수료는 급감하겠지만, 해외결제 시스템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거라 생각하기에 전반적인 제품들의 수요만 뒷받침된다면 해외결제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 마스터카드 주가

마스터카드 10년 주가

아래는 마스터카드의 지금까지 역대 주가 트렌드입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최근 3년간에는 보다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2018년 꽤 큰 폭락이 있어 220불에서 200불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회복하여 2020년 300불이 넘는 주가에 도달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 이상 급락 후 회복세에 들어왔습니다. 당분간 수개월간은 마스터카드 자체 기업의 노력보다는 바이러스나 정치적인 대외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로는 비자(VISA)와 함께 전세계 카드결제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산업변동이 없다면 계속 그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터카드 최근 3개월 주가

아래는 최근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3개월 간의 주가 트렌드입니다. 5/22 기준 주가는 3개월 전의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3월말 당시 폭락한 주가는 이미 회복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바이러스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소비자의 수요감소 영향정도만 받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등 언컨택트(언택트) 시장이 주목받고 소비가 온라인에 치중되더라도, 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건 동일합니다. (물론 투자를 하신다면 다양한 간편결제시스템이 생겨나며 생태계가 바뀔 가능성도 고려해야하고, 투자자의 과도한 관심으로 주가가 너무 높게 형성된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합니다.)

3. 비자보다 낮은 마스터카드 배당

마스터카드 최근 배당금

아래는 마스터카드의 최근 배당금 지급결정 현황입니다. 이전에 비자카드의 배당금을 보며 다소 실망하는 글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스터카드도 비슷합니다. 계속 상승하는 주가를 따라오지 못하는 배당금액인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배당수익률을 보면 0.5% 수준에 그쳐있습니다. 앞으로 배당성향이 증가할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지금 당장은 배당주로 아쉬운 기업입니다. 마스터카드는 현재 연 4회 배당금 지급하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금액은 2019년 기준 0.33불, 배당수익률은 0.5%이었습니다. 2020년은 현재 2분기까지 배당금액 0.4불이며 배당수익률은 전년과 유사한 0.5%를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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