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전의 옥시덴탈에 이어서 글로벌 최고수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석유왕 록펠러로 시작으로 석유시장을 독점했던 스탠다드 오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엑슨모빌은 다시 전세계 최고 석유시장 차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물론 최근 적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매출액규모는 전세계 Top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말도 탈도 많은 석유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엑슨모빌은 왜 최근 주가가 폭락했는지, 그리고 간단한 실적과, 주가 그리고 배당금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엑슨모빌 소개
엑슨모빌 기업소개
엑슨모빌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기업인 것 같습니다. 저도 주식에 관심없었던 때에는 심지어 들어보지도 못했던 기업이기도 한데, 기업의 규모와 수익, 그리고 영향력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석유를 시추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지금도 세계 최대의 정유회사로 손꼽히고 있는 기업이지만 역시적으로도 뿌리가 아주 굵은 기업입니다.
약 20년 전에 엑슨(Exxon)과 모빌(Mobil)이 합병하며 매출액 세계 최대기준으로 재탄생하였으나, 그 이전의 시초는 스탠다드 오일이었습니다. 스탠다드 오일은 19세기 석유왕이라고 불리던 존 D 록펠러가 설립한 기업으로 19세기 전체 석유산업을 독점한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물론 이후로 1911년 미국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30여개의 회사로 해체되었으나 다시 인수합병하는 과정을 거쳐서 현재는 4개정도의 기업으로 다시 추려졌습니다. 최근 엑슨모빌은 2017년에 셰일원유 투자를 위해 셰일 생산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 대표 셰일지대인 페르미난에 투자한 결과로 셰일 생산량을 대부분 차지해서 아마 5년뒤에는 2~3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엑슨모빌 연간 실적
연간실적 ('16~'19)
아래는 최근 2016년부터 매출액 및 영업이익입니다. 코로나가 오기전에도 2019년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기도 했었습니다. 워낙 유가관련 산업은 변동성이 크기에 일시적인 실적변동가지고 왈가왈부하기는 어렵고 장기적인 추세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기업규모는 전세계 Top 10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큰 기업입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석유수요도 급감했고, 석유전쟁으로 인해 공급도 많아져 실적개선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추개발 투자 등 각 기업 내부적으로 개선노력은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전세계 수익순위
'20년 1Q 실적
아래는 최근 코로나의 영향을 다소 확인할 수 있는 엑슨모빌의 1분기실적입니다. 당연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하락은 예견된 것이었지만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컸습니다. 엑슨모빌은 분기기준 적자전환한 것은 약 30년만이라고 할 정도로 아쉬운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실적발표로 주가는 7%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수요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OPEC의 감산협의로 적어도 공급측면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엑슨모빌 주가 (장,단기)
엑슨모빌 역대 주가
아래는 엑슨모빌의 역대 주가트렌드입니다. 실제로 그나마 참고할만한 수치는 2000년대부터라고 최고점은 2014년쯤 이었으며 변동폭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워낙 정치적인 부분과 산업 전반 부분에 영향을 받기에 앞으로도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점을 찍었던 이후로 지금까지는 꾸준히 우하향하고 있는데, 이는 원유생산량이 계속 늘어나는 것과 타국가 석유기업들과의 경쟁, 그리고 친환경에너지가 점차 도래해가는 것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연이은 악재들뿐이고 앞으로의 장기적인 석유전망도 친환경에너지에는 많이 밀리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주가는 약 15년전 주가랑 동일합니다.) 물론 앞으로 계속 하락세를 겪고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되는 수순을 밟으면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죠..
엑슨모빌 최근 3개월 주가
아래는 최근 3개월간의 엑슨모빌 주가변동추이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폭락시기에 큰 폭락을 한 시점부터는 계속 회복하고 있습니다. 폭락당시 30불 초반이었던 주가가 6월초에는 60불에 가까이 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잠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로 유가는 많이 회복했고 OPEC 감산이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바이러스 팬데믹에 의한 수요감소분에는 여전히 못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에는 정치적인 요소보다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영향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보이기에 코로나의 행보가 무엇보다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엑슨모빌 배당금
엑슨모빌 최근 배당결정현황
아래는 최근 엑슨모빌의 배당지급현황입니다. 경쟁사인 로열더치셸은 여느 석유기업과 다르지 않게 유가전쟁과 코로나 수요둔화로 인해 실적에 너무나도 큰 타격을 입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현금지출을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엑슨모빌은 아직까지 배당감축계획이 없습니다. 37년간 계속해서 배당금 증액을 했던만큼, 그리고 투자자들을 떠나보내지 않으려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배당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엑슨모빌의 배당금 결정사항을 보면, 연 4회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배당락일은 2월 8일, 5월10일, 8월12일, 11월8일이었으며, 배당금 지급일은 3월11일 6월10일 9월10일, 12월10일으로 약 한달 후에 배당금이 지급되었습니다. 당시 배당률은 주가하락이 계속되어왔기때문에.. 4%에서 5%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2020년의 배당 지급현황을 보아도 추세는 비슷합니다. 배당금액은 늘리지는 않았지만 유지하여 배당수익률은 약 7%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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