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오르는 생필품이 없죠. 음식료는 물론이고 제과류와 빙과류 모두 가격인상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료의 대표주자 스타벅스까지 10% 인상하였습니다. 소비자는 울지만 기업은 짧지 않은 미래에 행복한 나날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료주들이 대부분 좋아보이지만, 특별히 오늘은 빙그레를 분석해보았습니다. 빙과시장과 경영승계 ISSUE 등으로 여러 면에서 괜찮아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별기업이 워낙 좋으면 시장과 섹터를 무시하고 주가가 폭등하겠지만, 아무래도 전방산업과 섹터도 진입하기 좋은 Cycle이라면 좋겠죠. 간단하게 음식료업계의 valuation을 살펴봅시다.
수치를 보지 않아도, 최근 물류비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음식료업종은 비용(cost)증가로 수익성이 많이 악화된 상태이고, 이에 가격인상을 수차례 해오고 있습니다. 당장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비용이 안정화되고 가격인상치가 온전히 반영되고 나면 어닝서프라이즈로 발현되어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주가를 살펴보면 음식료를 최근 5년간 보합 또는 하락수준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1~2년간 크게 뛰었습니다. (흔히들 말하지만, 음식료는 몇년간 쩔어있었습니다..)
주가말고, PER/PBR 관점에서 코스피와 비교해봅시다. 빙그레는 21년에 영업이익이 줄어서 PER가 높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음식료업종은 코스피와 CROSS나며 평균 PER 10까지 내려왔습니다.
빙그레가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1320억에 인수를 했습니다. 이로써 단숨에 빙과점유율을 42%로 올리며 롯데그룹과 유사한 점유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빙그레+롯데계열의 점유율을 90%에 육박했고 내수 빙과시장을 독점이라 말할 수 있는 투톱 체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출혈경쟁으로 현재 빙과제품의 낮은 영업이익률(1~3%)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수년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던 '가격정찰제'를 실질 도입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해 빙과업체 영업이익률 상승의 view입니다.
빙과시장이 좋아진다면, 빙그레에서의 빙과 portion이 중요하겠죠. 빙그레 제품 품목의 비중을 알아봅시다. 빙그레하면 메로나 아이스크림과 바나나우유가 떠오르실텐데 실제 매출비중도 비슷하게 절반씩 나뉘어져 있습니다.
'21.3Q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을 포함한 유제품은 53%, 투게더와 메로나, 부라보콘을 포함한 빙과류는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한 품목에, PORTION도 잘 양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태를 인수하고나서도, 빙그레의 부채비율은 30%수준으로 낮은수준입니다. 아래는 음료부문의 경쟁사와 비교한 것인데, 최근 수익성악화로 PER는 16으로 조금 높아졌지만 PBR 0.86입니다. (롯데제과 부채비율 58%, PER 12, PBR 0.41)
빙그레의 계열사 중, 제때라는 물류회사가 있습니다. 제때는 내부거래가 50% 이하로 줄어들긴 했지만 빙그레 물류를 맡고 있으며, 빙그레는 제때에 창고임대료를 지불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때의 지분은 전량 오너가 3자녀가 33.3%씩 나눠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해태인수로 물류 업무의 파이도 커졌으니 제때에게는 호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때가 얻는 수익의 대부분은 배당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 제때가 21년 8월 중소기업 꼬리표를 떼며, 조금 더 시장의 눈치를 보게 되어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승계작업을 지속하기는 어려워 보여서 빙그레 지분인수를 시작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자녀들은 현재 제때에서 이미 주요 직을 맡고 있고, 추후에 맡게 될 빙그레 주요직을 맡을 것을 생각하면 빙그레 지분인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때의 빙그레 지분은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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